생활공감정책 아이디어…투명 점자스티커로 제작
행정안전부는 4월1일부터 전국 읍·면·동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점자 주민등록증은 기존 주민등록증의 위·변조 방지요소를 손상하지 않고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기재사항을 점자로 표기할 수 있는 ‘점자스티커’ 방식으로 발급된다.
발급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존 주민등록증을 인식하기 어려운 1~3급 중증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 주민등록증이 우선 발급된다.
또 읍·면·동 공무원이 장애인 개개인에게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을 안내하고 발급된 점자스티커를 직접 전달한다.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은 지난해 생활공감정책 과제로 채택된 아이디어를 반영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보건복지가족부·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협의 내용과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사항 등을 반영했다.
고윤환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점자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중증시각장애인들이 그동안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불편이 해소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불편이 없도록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 처 : e장애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