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08-30 18:35:30
성람재단 비리척결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청 앞에서 장기농성을 벌여온 장애인들이 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성람재단의 인권유린 실태를 조사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회복지법인 성람재단 산하 은혜요양원에서 생활해 온 박모(37)씨 등 장애인 3명은 진정서에서 재단측이 장애인을 수용해 국고지원을 받았으면서도 냉난방을 가동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식사를 제공하는 등 지원금을 요양원 운영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생활보조인들이 장애인들을 폭행하고 성추행 하는 등 장애인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람재단이 한 해에 백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불분명한 만큼재단 산하에 있는 13개 시설 전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고횡령 혐의로 지난 5월에 구속된 성람재단 전 이사장 조모씨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일에 열릴 예정이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