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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복지시설아동 희망은 없나]과거에서 살고있는 아이들

관리자 | 2006.05.09 00:00 | 조회 291
장애인/복지] [집중점검/복지시설아동 희망은 없나]<하>과거에서 살고있는 아이들
"자립·자아실현 가능해야"
최근 주 5일제 수업이 확대되고 특기적성교육도 강화되는 등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과거’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시설아동들이다. 시설 아동들에 대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단편적인데다, 자치단체의 예산지원도 전무한 실정이다.

△특화된 프로그램 부재
도내 아동복지시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인성계발을 돕는 프로그램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주 5일제 수업이 올 봄부터 월 2회로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한 별도의 프로그램은 기대조차 힘들다.

한마디로 ‘개별화된 교육’은 먼 얘기일 뿐이다. 도내 5개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주 5일제 수업 확대에 따른 대안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야외활동·독서·외부 견학 등 단편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시설아동들의 열악한 현실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A아동복지시설에서 10년 넘게 머물렀다는 한 아이는 “수업이 없는 주말엔 가끔 야외로 나가는 행사가 있지만 보통 각자가 알아서 논다”며 “방과후에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국비지원도 수용 아동수에 따라 결정될 뿐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지원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또 일부 시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프로그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손을 내밀어 보지만 실제로 선정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운 좋게 프로그램이 신청사업에 선정되더라도 대부분 일회성에 그쳐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A아동복지시설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특기적성 교육기회가 확대되는 쪽으로 가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해결책은 없나
아동복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시설아동을 ‘고아’쯤으로 여기는 사회일반의 그릇된 시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비 등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사회에 있는 복지자원을 체계화해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와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원활하게 연결된다면 시설아동에 대한 지원이 훨씬 풍부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B아동복지시설 관계자는 “지역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를 위해선 지원자와 시설을 연결시켜 줄 시스템과 인력확충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퇴소한 아동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그 동안 행정기관과 시설은 아동이 퇴소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사후 취업 및 진학 등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때문에 퇴소아동 자립지원시설도 퇴소아동들의 복지욕구를 실질적으로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학 및 진로 상담·경제 컨설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산업정보대 사회복지학과 유용식 교수는 “아동복지는 단순한 생활보호 수준을 넘어 ‘자립’과 ‘자아실현’이 가능하도록 추구돼야 한다”며 “이런 노력 없이는 시설아동들이 사회로 진출해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통합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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