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림 기자 :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7일 발간한 '2023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서 

지난해 장애인 학대 사례가 1,418건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접수된 장애인 학대 관련 전체 신고 건수는 5,497건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이 중 학대 의심 사례는 2,969건(54%)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으며, 이 중 1,418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애 유형은 발달장애(지적 및 자폐성 장애)로, 전체 학대 판정 사례 중 73.9%를 차지했다.

학대 유형별로는 신체적 학대가 30.8%(572건)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서적 학대 24.8%(460건), 경제적 착취 23.9%(443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착취 사례 중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경우가 7.9%(112건)이었으며, 피해자의 82.1%(92건)가 지적장애인이었다.

연령별로는 장애아동에 대한 학대가 전체의 18.5%(263건)였으며, 그 중 부모에 의한 학대가 39.5%(104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피해장애인 및 학대행위자 거주지를 제외한 장애인복지시설, 직장, 교육기관 등이 전년대비 발생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장 내 장애인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의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응급조치 172건을 실시하고, 상담 및 거주지원, 사법지원, 복지지원 등 학대사례 1,418건에 대한 지원을 17,127회 실시했다.

이춘희 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장애인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학대 고위험 장애인에 대한 예방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 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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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www.koreadisablednews.com)